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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 영화 ‘미나리’ (줄거리, 쿠키영상 정보).

향기로운 것들.

by Lunalian 2021. 4. 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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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영화 미나리를 보고왔어요.

해외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쓸어담고 있다고 해서

어떤 영화일까 궁금했거든요.

 

처음에는 기생충처럼 자극적인 영화인가 싶었고

포스터는 반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잔잔한 가족영화 였습니다.

미나리

 

감독 정이삭

출연 윌 패튼,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개봉 2021. 03. 03.

 

영화 ‘미나리’ 줄거리 요약.

 

시대적인 배경은 1980년대 미국이에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의 이민이 많았던 시절.

제이콥과 모니카 부부와

맏딸 앤, 막내아들 데이빗으로 구성된

미국 이민 가족이

정착해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입니다.

책임감으로 가득 찬, 그 시절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잘 연기해준 스티븐연.

캘리포니아에서 아칸소 주로 이주해 온 가족.

제이콥은 병아리 암수를 감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었어요.

그 돈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도왔고, 이제 다시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한국 농작물 농사’를 하려고 합니다.

모니카는 회의적이에요. 아들 데이빗은 심장병이 있고

병원과 너무 멀리 떨어진 이곳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부실한 이동식 주택도요.

 

어찌저찌 농사일을 하기로 했고,

모니카의 어머니 ‘순자’가 미국으로 오게 됩니다.

아이들을 봐주며 함께 살 목적으로요.

모니카는 혼자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가 걱정되기도 했는데

이래저래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모니카의 어머니 ‘순자’ 역할의 윤여정님 윤여정 배우님의 매력이 전 세계를 사로잡았네요.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 씨앗’을 물가에 심은 할머니.

앤과 데이빗에게 화투를 알려주는 할머니.

 

손자 데이빗은 할머니같지 않다며 투덜대고.

순자 할머니와 데이빗 가족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제이콥과 모니카는 가족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잦은 말다툼을 합니다.

모니카는 제이콥이 너무 자기만 생각한다고 서운해하고

제이콥은 더 큰 성공으로 가족을 먹여살리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는 모니카에게 서운합니다.

그렇게 둘은 갈라서기 직전까지 가고 마는데요.

 

이런 저런 사건 사고를 겪으며

이 가족은 점점 더 단단해지고 견고해집니다.

처음에는 할머니를 낯설어하던 손주들도

할머니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그들은 정말 하나의 가족이 되죠.

 

그리고 이민자로서 미국땅에 적응하여 살아가게 되겠죠.

잘 뿌리내린 미나리 처럼요.

 

(혹시 결말 스포가 궁금하신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 가족이라는 이름.

시대와 국경, 인종을 초월하는 공감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거창한 것 보다는

있는 그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감할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에요.

 

제이콥과 모니카를 보며

저의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이요.

이주 가족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것들을 떠나서 공통된 한국 가족의 이야기가 있었어요.

 

사실 가족의 의미는 비단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 공통된 감정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가 이 영화에 감동을 받은 것이구요.

 

또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 잠시 살아봤던 경험 때문인지

외지인의 설움에 대해서도 조금은 공감이 갔습니다.

 

저 시대에는 얼마나 더 어려웠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최근 애틀랜타 총격 사고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과

또 미나리 영화의 가족들이 오버랩이 됐습니다.

서구권 나라의 동양인 인종차별은 여전하다는 증거이고

우리는 언제 어떻게 피해를 당할지 모르는 입장이라는 것도요.

 

어쨌든 그들은 무사히 미국이라는 나라에 뿌리내렸을 겁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작 감독의 경험담이기도 한데요.

실제 데이빗은 자신의 어린시절이라고 인터뷰했죠.

이 가족이 잘 정착하고 살아남았기에

이런 훌륭한 감독이 된 것일 테니까요.

 

아이들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한예리 배우. 젊은 배우지만 깊이감이 남달랐어요.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들.

잔잔하게 마음을 보듬어주는 영화.

 

영화 ‘미나리’는 영상미와 음악이 아주 빼어나요.

미국 아칸소 주의 자연풍광을 아름답게 담아냈고

여러 구도와 장면장면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음악이 어우러져요.

저는 영화를 본 뒤 미나리 OST앨범을

매일 듣고 있습니다.

유투브 링크 첨부해드려요.

 

https://youtu.be/JzH5UIemlUc

 

영화 마지막 크레딧에 나오는 노래는

배우 한예리 씨가 직접 부른

Rain song 이라는 곡이에요.

(포스팅 마지막에 라이브영상 첨부해두었어요)

 

영화의 장면 장면 그리고 자연의 요소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제목을 붙인것이 인상깊었습니다.

굉장히 잘 표현했더라구요.

Wind song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듣고 있으면 살랑살랑 바람을 맞는 느낌이 들어서요.

영상미와 음악 때문에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깊이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진정성.

개인적으로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들은

연기에 진심이고 정말 멋있는 배우들이라 생각해요.

 

스티븐연 이라는 배우는 미드를 즐겨보지 않던 제게는

낯선 배우였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팬이 됐습니다.

그리고 한예리 배우는 청춘시대에서 윤선배라는 캐릭터로

인상깊게 봤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장차 대한민국의 대 배우가 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뭐라도 되는 사람은 아니지만)

윤여정 배우님은 명불허전 이셨구요.

 

아역들도 연기를 참 귀엽게 잘 했습니다.

데이빗 역할의 배우가 상 받으며 우는 모습이

정말 귀엽기도 하고,

앞으로가 왠지 기대가 되더라구요.

 

 

잔잔하고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오랜만에 영화를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어요.

 

어린 시절에 봤던 '집으로'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추천드려요.

유승호 배우의 어린 시절이 아주 귀엽고

할머니와의 정겨운 에피소드가

잔잔한 미나리와도 비슷해요.

집으로...

감독 이정향

출연 김을분, 유승호

개봉 2002. 04. 05. / 2019. 09. 05. 재개봉

 

김을분 할머니께서 얼마 전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극적이고 힘든 세상살이 속에서

잠시나마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은

미나리, 이 영화 강력 추천 합니다.

 

 

쿠키 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노래는

한예리 님이 부른 ‘비의 노래’라는 곡이에요.

쿠키영상은 없지만, 노래를 들으며

영화의 여운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노래가 참 좋아요.^^

 

스케치북 프로그램에 나와서 부른 영상이 있길래

첨부해드립니다.

 

https://youtu.be/xuvakkgCw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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